<인문 운동가 박한표의 인문 일지>: 2024년 가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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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생기(生氣)', 여름은 '왕기(旺氣)'라 부르고, 겨울은 '사기(死氣)'라 부른다. 그런데 특별히 가을은 '숙살지기(肅殺之氣)'라 부른다. '숙살지기'는 '엄숙해지고 살 떨리는 기운'이다. 가을이 되면 왠지 죽음 앞에 숙연해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사색을 하고, 동물은 양분과 털을 준비하며, 초록은 수기(水氣)를 내리고 입새를 떨구게 된다.
가을은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다듬는 시기이다. 강렬한 빛과 습과 열기에 노출되고 마모되어 있던 몸을 가다듬기 바란다. 그리고 열정과 환희, 번민과 분노에 들끓었던 마음을 가다듬는 시기이다.
가을은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다듬는 시기이다. 강렬한 빛과 습과 열기에 노출되고 마모되어 있던 몸을 가다듬기 바란다. 그리고 열정과 환희, 번민과 분노에 들끓었던 마음을 가다듬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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